[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힘으로 2100p 돌파를 노리고 있다.
개장초 2100p를 찍은 후 하락으로 밀렸다가 다시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는 것.
은행, 보험 등 금융주가 강세이며, 철강주는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31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5.04포인트(+0.24%) 상승한 2097.3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 또는 강보합에 머무는 데 비해 국내 증시는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오후장을 앞두고 선물시장에서도 매수로 돌아서면서 현선물 모두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889억), 운송장비(+719억), 철강금속(+564억), 화학(+512억) 업종 순으로 고루 사고 있다. 모두 3729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77억원, 1508억원 순매도이며, 개인은 금융(-1573억)을, 기관은 철강금속(-1564억)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날 증시는 순환매와 원화 강세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은행주가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가격 매력, 여기에 원화 강세까지 더해지며 오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은행주 8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할 것"이라며, "순이자 마진이 소폭 개선되고 대출자산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그 동안 국내외 악재를 소화해 온 건설주는 이날 올해 이익 예상치가 큰 폭 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특히
GS건설(006360)은 2분기 강력한 해외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부각되며 4% 상승하고 있다.
보험주 가운데
동부화재(005830)는 이날 오전 지난달 순이익이 318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고 공시하면서 5.4%까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해운주와 항공주도 나란히 반등하고 있다.
대한해운(005880)은 최근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하한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날 7%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
철강주는 2.06% 내림세다.
POSCO(005490)의 가격 인상 발표가 늦춰지는 데다 인상폭도 당초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퍼지고 있는 것.
POSCO는 3.02% 내린 4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주와 조선주는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85포인트(+0.93%) 상승한 525.02포인트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334억)이 강력 매수하고 있으며, 제약(+2.48%)과 건설(+2.35%)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들의 흐름을 보면 내리는 종목 보다 오르는 종목의 탄력이 크다.
원달러환율은 7원 90전 떨어진 1096원 30전으로, 연중 저점을 더욱 낮추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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