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일본증시는 녹색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증시는 이번 달안에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종일 투심을 불안하게 했다.
그 외 중화권 증시들도 전반적 약세를 기록했다.
◇ 중국, 銀 지준율인상 공포에 2%↓ = 이날 중국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4월 안에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할 수도 있다는 중국 증권보의 전망이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17포인트(2.26%) 밀린 2866포인트를 기록, 다시 한 번 2900선을 반납했다.
국제 상품 가격 하락세로 채굴업종이 4.29% 주저앉았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전력업체 지원을 위해 석탄 가격 인상 억제를 앞두고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발표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유주석탄채광과 강서구리가 각각 6.84%, 5.9% 하락했고, 우한철강도 3.21% 동반하락했다. 다만, 내몽고 보토철강은 강한 하락장세 속에서도 이틀 연속 선방하며 3.9% 뛰었다.
어제 하루 긴축우려를 잠시 접으며 약 보합으로 마감했던 금융 보험지수 역시 낙폭을 키우며 3.24%하락 마감했다.
은행종목 중에서는 중국민생은행이 0.65% 올랐지만, 화하은행(-2.09%), 초상은행(-2.43%)등 대부분 은행주들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 대만증시 '막판 반전' 0.01%↑..홍콩, 中따라 '흔들' = 대만증시는 종일 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8800선으로 밀려났지만,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다.
이 날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7포인트, 0.01% 상승한 8947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콩 역시 본토증시의 하락 수순을 고스란히 밟으며 6일연속 지수 방향이 아래로 향했다.
같은 날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318.01포인트, 1.35% 하락한 2만331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은행들의 지준율 인상은 곧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게 되는 격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개발주들이 부진했다.
자산업종(-1.61%)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향기부동산개발과 신황토지개발이 각각 3.03%, 0.99%내렸다.
2.14% 밀린 중국 공상은행을 비롯한 은행주들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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