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사측, 갈등 고조
2011-05-20 12:07:0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간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노조 교섭대표인 김문호 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교섭위원은 지난 19일 오후 3시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제2차 교섭을 위해 참석했으나, 신동규 회장을 비롯한 사측 교섭위원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교섭이 예정된 시간에 은행연합회 건물 관련 입주사 직원들이 회의실로 들어와 총회를 열면서 노측 교섭위원 및 간부들과 실랑이가 빚어졌다.
 
노조 측은 "금융노사 간 교섭이 열릴 예정이니 회의실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했으나 입주사 직원들은 "은행연합회로부터 회의장소를 허가 받았다"며 퇴실을 거부해 서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결국 입주사 직원들은 회의실에서 퇴실했다.
 
노조 측은 "교섭 장소에서 연합회 건물 관련 입주사 총회를 연 건은 명백한 교섭해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후 교섭위원들이 신동규 회장을 항의방문하려 했으나 회장실로 통하는 출입구, 승강기는 모두 박혀 있었다.
 
사용자 협의회 측은 교섭위원들의 임기를 문제 삼아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노조는 3차 교섭을 오는 23일 열자고 사측에 통보한 상태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12일 1차 교섭회의를 열어 ▲총액임금 기준 8.0%+α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2배 인상 ▲신입직원 초임 원상 회복 등을 요구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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