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중국 경제지표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중국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경기회복은 중국 관련주에도 모멘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중국경제가 내수를 바탕으로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내수경기는 투자가 지탱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높았다.
그러나 전날 중국 정부는 금리 인상 대신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대처해 연착륙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높은 인플레 부담에도 지준율만 올리고 금리 인상은 자제한 점은 긴축 속도를 절제하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지역의 주택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경우 이달 이후 긴축 강도는 완화될 전망이라는 것. 현재 중국 정부는 하반기부터 내수활성화와 재정확대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온 '월 1회 지급준비율 인상' 스탠스가 변화될 경우 초기효과 역시 투자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투자모멘텀을 갖고 있는 종목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소비둔화의 영향이 불가피한 국내 IT·경기소비재보다는 산업재·소재·건설 등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국 긴축의 종료와 금융완화, 경기부양은 산업재와 기계, 건설, 화학 등 일부 소재업종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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