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과 함께 주택 시장지표가 개선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72.73포인트(0.60%) 상승한 1만2261.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8포인트(0.41%) 오른 2740.4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74포인트(0.83%) 뛴 1307.41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의 재정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그리스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5월 약속한 구제금융 1100억유로 중 5차분 120억유로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그리스 정부가 오는 2014년까지 국채 상환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추가 지원 방안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전미부동산업협회(NAR)이 발표한 미국의 5월 잠정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점도 지수에 힘이 됐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4개 종목이 상승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가 직불카드 수수료 상한선을 상향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금융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모기지 증권에 투자해 손실을 본 기관투자자들에게 85억달러를 보상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2.96% 뛰었다. JP모간체이스도 2.30% 상승했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막삭스도 각각 4.75%와 2.53% 급등했다.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7.76%와 9.23% 치솟았다.
이날 국제유가가 3% 급등했고, 금 가격도 뛰는 등 상품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품관련주들도 선전했다. 셰브론텍사코와 엑손모빌이 각각 0.93%와 0.78% 올랐고, 알코아도 1.09%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 각각 0.70%와 0.47% 빠졌고, 애플도 0.36% 내렸다.
또 주택지표 호전에도 주택건설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KB홈은 분기 적자가 확대됐다는 발표에 15.44% 급락했고, 풀트도 3%대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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