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럽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1060원대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장 초반 1.3837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는 이탈리아의 성공적 국채 입찰,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시장 개입 루머, 중국의 유로존 국채 매수대기설 등에 힘입어 1.4달러를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디스가 아일랜드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함에 따라 유로는 미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의 부채위기 상황에서 한국, 싱가포르 등 펀더멘탈 여건이 긍정적인 신흥국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풍부한 유동성 환경과 미달러 중심의 통화체제가 다극화로 진행되는 흐름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13일 환율은 유로화 급락세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전일과 비슷한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이탈리아 국채발행,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1060원의 지지와 1070원의 저항선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62~1070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