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앵커 : 최용식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첫번째 이슈는 무엇인가요?
기자 : 요새 들어 온라인광고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광고라고 한다면 보통 포털 메인화면에 뜨는 디스플레이광고나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된 링크식의 광고 등이 있는데요.
광고효율이 신문이나 방송 등 기존 광고보다 훨씬 높아서 단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즉 광고의 성수기가 되면서 요즘 들어 이러한 경향이 강화되는 양상인데요.
이에 따라 포털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앵커 : 포털이라면 흔히 네이버, 다음이 떠오르는데요. 이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겠네요.
특히 다음과 SK컴즈의 경우 2달전에 비해 약 30%에서 70% 정도 주가가 올랐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케이스 바이 케이스 식의 해석을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1위 사업자인 NHN의 주가 상승 이유는 어떻게 분석되나요?
기자 : 먼저 NHN의 경우 검색광고 대행사 변경으로 많은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입니다. 검색광고란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된 링크식의 광고를 말하는데요. 단가가 매우 비쌉니다.
포털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1위 업체로서 프리미엄 효과를 잔뜩 누리고 있는데요. 지난해까지는 광고주 관리 및 영업을 오버추어라는 플랫폼 회사에게 일부 맡겼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부터는 직접 나서고 있는데요. 외주 수수료를 절감하게 돼 매출 상승이 됐다는 이야깁니다.
이밖에도 옥션과 지마켓처럼 오픈마켓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한 전망으로 하반기 상승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앞서 다음과 SK컴즈는 NHN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말씀하셨는데 왜 그런 것인가요?
기자 : 먼저 다음의 경우 디스카운트 요소가 해소돼 비로소 제 몸값을 찾았다는 평갑니다. 앞서 올해부터 NHN이 직접 광고주 관리 및 영업에 나섰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2위 업체인 다음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광고단가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모바일광고, 로컬광고, 소셜쇼핑 등 신규 사업이 순조로운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SK컴즈의 경우 영업이익이 적자상태에 있다가 지난해 겨우 흑자로 전환됐으며, 포털로서 경쟁력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광고에서 여전히 미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펀더멘탈에 의한 주가 상승이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폭등하는 이유는 이슈에 따른 모멘텀으로서 SK텔레콤의 플랫폼 분할 결정에 싸이월드나 네이트온 등 인터넷 플랫폼을 보유한 SK컴즈가 어떤 방식으로든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앞으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어차피 온라인광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급하게 상승했으니 숨고르기 시간을 갖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예. 그렇다면 다음 이슈는 무엇인가요?
기자 :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MVNO 즉 이동통신재판매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MVNO 관련주들의 수혜가 예상이 됩니다.
앵커 : MVNO에 대해 모르시는 시청자분도 있을 것 같은데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 MVNO에 대해 잠깐 말씀을 드리자면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고,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망사업자의 망을 통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합니다.
이동통신서비스의 경우 유선과는 달리 유한자원인 주파수를 이용해야 하므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사업자의 수가 현실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통신시장의 고착화돼 소비자가 피해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요.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규 사업자의 진입으로 일종의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로 주파수 도매를 허용한 것입니다.
특히 방통위는 MVNO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입자가 많은 사업자의 경우 도매대가를 최대 53%까지 할인 받을 수 있게끔 했습니다.
앵커 : MVNO 사업을 준비 중인 업체들의 주가가 뛰었겠네요.
먼저 아이즈비전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약 2배 이상 주가가 올랐고요. 인스프리트, 한국정보통신 등도 상승세에 있습니다.
이번주는 주가가 잠깐 조정기간이었는데요. 앞으로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아직까지 사업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얼마나 수익을 거둘지 모르지 않나요? 거품에 대한 우려는 없나요?
기자 : 분명 존재합니다. 일각에서는 MVNO 테마는 양날의 칼이며 언젠가 사업이 실행되기는 하겠지만 아직 실체가 뚜렷하지 않아 투자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평가합니다.
현재 주가가 오르는 것은 기대감에 따른 것이며 결국 주가에 거품도 있다는 의미이므로 대박을 노리고 접근하기에는 위험이 크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성급한 접근은 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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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따라 종목따라>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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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광고 상승세..“포털株 수혜 가능성”
· “광고효율, 전통매체보다 훨씬 높아“
· NHN, 검색광고 대행사 변경에 따른 수혜
· 다음, 디스카운트 해소..“비로소 몸값 찾았다”
· “SK컴즈, 펀더멘탈에 의한 주가 상승 아니다”
· “SK텔레콤 플랫폼 분할에 따른 수혜 가능성”
▶방통위, MVNO 가이드라인 확정..“관련株 수혜”
· 방통위, MVNO 도매가 최대 53% 할인
· “실체 두렷하지 않아 거품 경계해야”
·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금값 ‘고공행진’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금값 ‘고공행진’
· 금값 향방..전문가마다 입장 갈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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