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로 환율이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1원 오른 1173원으로 출발해 전날대비 29.9원 오른 1179.8원에 마감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9월2일 기록한 1180.5원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상승폭의 확대로 최고 1180.1원까지 올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실망감과 경기하강 우려, 무디스의 미국 대형은행 신용등급 강등, 이탈리아의 경제성장 전망 하향조정, 유럽계 은행 부실 우려 등의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FOMC에서 미국 연준은 이중금리정책(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유로존 부채위기 등으로 미국채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실제적인 경기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FOMC 실망감과 유럽발 동시다발적 악재로 역외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150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1100원대 후반에서의 당국 개입 강화를 예상해볼 수 있으나 환율 흐름의 열쇠는 미국과 유럽이 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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