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LTE' 출고가 85만8천원
신종균 사장 "갤럭시 시리즈 못지않게 팔릴 것"
2011-09-26 13:14:54 2011-09-26 19:25:39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26일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005930)의 첫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갤럭시S2 LTE'의 출고가격이 85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고홍선 삼성전자 애니콜영업팀장(상무)은 이날 열린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 출시기념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S2 LTE의 출고가는 85만8000원이며, HD 모델의 가격은 90만원 전후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상무는 "다만 출고가보다 사업자들의 요금제와 연계한 실구매가격이 더 중요한데, 아직 요금제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LTE 서비스 도입이 시작단계인 상황에서 판매목표를 제시하긴 어렵지만, 소비자들의 LTE 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감안할 때 앞선 갤럭시 시리즈 못지 않게 판매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음은 LTE폰 출시기념 행사 이후 이어진 일문일답이다.
 
- LTE 스마트폰 판매목표와 시장전망은?
 
▲ LTE폰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몇 대 팔겠다고 약속하긴 좀 이르다. 아직 LTE 서비스를 도입이 시작단계이기 때문. 하지만 판매규모는 그간 팔린 갤럭시 시리즈 못지 않을 거다. 소비자들의 LTE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
 
- 갤럭시S2 LTE 모델에 HD급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채용했는데 향후 모델에도 지속적으로 쓸 계획이 있는지.
 
▲ 앞으로 HD급 디스플레이를 더 많은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다. LTE 시대에서 스마트폰의 속도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화면이다. 모든 고객들이 진정으로 최상의 모바일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손안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에 안착하기 위해선 고화질(HD) 화면이 필수다.
 
- 자체 운영체제(OS)인 '바다(bada)'의 개방 의지를 밝혀왔는데 구체적인 개방시기는 언제이며, 국내에서 연내 바다폰 추가 출시 계획이 있는지.
 
▲ 삼성전자는 기본적으로 바다 플랫폼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회사에 원칙적으로 개방하고자 한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가 나온 것은 아니다. 적절한 시점에 말하겠다.
 
- 삼성전자가 국내시장에서 아이폰5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 들어갈 것이란 소문이 많다. 사실여부를 알려달라.
 
▲ 그건 법적 이슈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답변은 부적절하고, 적절한 시점이 되면 법무팀에서 밝힐 것이다.
 
- 두 LTE 스마트폰 모델의 출고가는?
 
▲ 갤럭시S2 LTE의 출고가는 85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갤럭시S2 LTE HD는 사업자들과 다음달 중순쯤 출시를 목표로 출고가 등을 협의 중이다. 출고가보다 더 중요한 게 사업자들의 요금제와 연계한 실구매가격일 텐데 요금제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류 중이다. HD 모델 가격은 90만원 전후로 결정할 예정이다.
 
- 배터리 용량이 기존 모델보다 커졌지만 LTE 서비스를 지원할 경우 전력소비가 더할 것이란 얘기가 있다.
 
▲ 배터리는 사용조건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다만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최적화했다.
 
- LTE 태블릿을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는데 계획 변함 없는지. 태블릿이 해외 소송 많이 걸려 있어 당초 밝힌 판매계획에 차질은 없는 지 궁금하다.
 
▲ 태블릿 연내 출시한다. 올해가 가기 전 태블릿에 LTE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연초에 작년 대비 삼성 태블릿의 판매량을 5배 이상 늘린다고 했다. 그 약속 잊지 않고 있으며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더불어 올해 휴대폰 판매도 3억대 이상 달성한다고 했는데 이 또한 현시점에서 볼 때 긍정적이다.
 
-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한 태블릿의 출시 시점은 언제인가.
 
▲ 아몰레드를 탑재한 태블릿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출시계획은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다.
 
- 삼성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멀티 OS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데 향후 윈도폰 출시 관련 계획은 없나.
 
▲ 기본적으로 시장이 있으면 또 고객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만 밝힐 수 있다.
 
- 소비자가 느끼기엔 국내 제품이 좀 고가가 아닌가 한다. 더불어 해외 판매 제품과의 가격차이도 크다. 국내 모델의 출고가를 더 낮출 계획은 없는지.
 
▲ 지역별로 스마트폰이 모델이 같아도 세부 사양이나 제품 규격 등에 차이 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원가 차이도 있고 판가 차이 나는 것이다. 이들 요소에 기인하는 판가 차이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외 차이는 없도록 할 것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LTE 스마트폰이 고가인 이유는 그만큼 제품이 최고의 사양을 갖췄기 때문이다. 향후 수요가 늘면 가격은 점차 내릴 것으로 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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