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街 “옵션만기일, 큰 변동성 없을 것”
2011-11-09 11:32:53 2011-11-09 11:34:11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옵션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중립이상의 만기를 점치고 있다.
 
매수차익거래가 많이 쌓여 있지 않은 데다 합성선물 매매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7포인트 오른 1918.9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장 초반 선물을 대량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 총 2403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배신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옵션 만기는 10월 만기 이후 누적된 단기성 매수차익잔고의 규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비차익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중립이상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호상 한화증권(003530) 연구원은 “옵션만기 매물은 매수차익거래가 많이 쌓여있으면서 컨버젼(합성선물매도+선물매수)이 용이해야 늘어난다”며 “하지만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차익거래는 4588억원 순매수에 불과하고 10월 옵션만기 이후로는 7596억원 순매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합성선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컨버젼의 매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리버설(합성선물매수+선물매도)로 매수세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옵션 만기를 최근 만기 중에 가장 무난한 만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옵션 만기일 이후 리버설과 컨버젼이 제한된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합성선물을 이용한 차익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 실제로도 합성선물 거래의 바로미터가 되는 국가기관의 합성선물 또한 신규로 설정된 물량은 없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이러한 상태가 큰 변화없이 유지된다면 이번 만기일 동시호가에 출회될 수 있는 차익 프로그램 물량은 미미해 중립적인 만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옵션만기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겹치는 데다 공매도 해제 이슈도 있어 돌발변수의 발생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손재현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만기일에 장중 베이시스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와 맞물려 외국인에 의한 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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