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정부는 19일 오후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 보도와 관련,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사이버 위기관련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이 조치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 사이버위기 경보 가운데 두 번째 해당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해킹, 디도스 등 인터넷 침해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디도스 공격용 악성코드 출현, 웹 변조, 이상 트래픽 증가 등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디도스 공격이 발생할 경우 피해 확산을 신속히 막기 위해 24시간 비상관제를 실시하는 한편 유관기관, ISP, 백신업체 등과 긴밀한 공동대응체제를 구축해 유사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와 국회 등 정부 주요기관 웹사이트와 주요 커뮤니티, 언론사 웹사이트를 표적으로 하는 악성코드 유포와 디도스 공격 등 사이트 접속 장애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침해사고 발생시 해당기관과 공조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 통신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취지로 이날 오후 3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점검회의를 열었다.
방통위는 트래픽 폭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통3사와 협력해 대응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방통위는 또 각 방송사에 중요시설 경계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방송사는 차량 출입 등을 통제하고 경비인력을 늘리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돌발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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