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차그룹이 따듯한 설날을 만들기 위해 협력사 납품 대급을 조기 지급했다.
현대차그룹 3사는 부품 협력사와 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일반 협력사 등 총 2000여개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지난 10일부터 조기지급 하고 있다.
이는 납품대금 지급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나는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 해소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1차 협력사들도 2·3차 협력사들에게 납품 대금을 명절 전에 지급하도록 유도했다. 이를 위해 모든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행 여부를 직접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사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부품 협력사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 협력업체 200여개사의 경우 2월에 지급할 납품대금 중 일부를 1월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3차 영세 협력업체들에게도 골고루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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