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이정희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20일 이정희 공동대표가 경선 당시 전화여론조사 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직적으로 계획되거나 이뤄진 것이 아니지만, 문제가 된 문자를 발송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 캠프에서는 조사 당일인 17일 당원들에게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것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선대본 상근자들이 담당하는 동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했으며, 조00와 박00는 인터넷 문자발송 시스템으로 발송했고, 나머지는 개인 핸드폰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 응답을 독려하는 문자는 담당자별로 여러 차례 발송됐으며, 조00의 경우 모두 13회, 박00는 9회를 보냈다"며 "이 중 문제가 된 문자는 각 3회, 1회고, 받은 당원의 수는 각 105명, 142명이었다"고 했다.
캠프는 "당시 선거캠프의 방침은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당원들로부터 파악된 여론조사 진행 상황을 다른 당원들에게 알려주고, 여론 조사 전화에 적극 응답하도록 요청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과욕으로, 문제가 되는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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