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4일 청명절 연휴로 중화권이 일제히 휴장한 가운데 홀로 개장한 일본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가능성이 낮아졌다는데 실망감을 표하며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230.40엔(2.29%) 떨어진 9819.9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4일 1만엔선을 돌파한 후 3주 만에 다시 1만엔 아래로 내려앉았다.
전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위원이 3차 양적완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음이 밝혀져 시장의 기대를 희석시켰다.
여기에 스페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대비 정부부채가 전년보다 11%포인트 늘어난 79.8%에 달한 것도 시장에 찬 바람을 몰고왔다. 이는 22년 만의 최고치다.
또 지난 2월 호주의 무역수지가 4억9300만달러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가중시켰다.
글로벌 위기감이 높아지며 주요 수출주들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파나소닉(-3.60%), 소니(-2.87%) 캐논(-1.64%) 등 전기전자업종과 혼다자동차(-2.81%), 닛산자동차(-2.44%), 도요타자동차(-1.83%) 등 자동차 업종이 일제히 급락했다.
노무라 홀딩스(-2.96%),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1.67%), 미즈호 파이낸셜그룹(-1.52%) 등도 약세였다.
호주의 2개월 연속 무역적자 소식에 스미토모 금속광산(-2.84%), JFE 홀딩스(-2.33%), 신일본제철(-2.24%) 등 원자재 관련주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를 소유한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난달 일본 국내 판매량이 예상에 못 미쳤단 소식이 전해지며 5% 넘게 하락했다.
한편 이날 청명절 연휴로 휴장한 중화권 증시는 5일 정상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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