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그리스 4개 대형은행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결산결과, 4개 은행 합계 최종 적자가 279억 유로(약 369억달러)를 기록했다.
4개 대형은행은 그리스국립은행, EFG유로뱅크에르가시아스, 알파은행, 피레우스은행이다.
그리스 최대 규모의 은행인 그리스국립은행은 지난해 123억 유로 순손실을 냈다. 두번째 규모인 EFG유로뱅크에르가시아스는 55억1000만 유로유로 손실을 냈고, 세번째 은행인 알파은행은 38억1000만 유로, 네번째 은행인 피레우스은행은 63억 유로의 손실을 발표했다.
이는 그리스 정부가 3월 채무 삭감을 실시하며, 보유 국채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4대 은행들의 그리스 국채 상각액은 250억 유로에 달한다.
그리스의 세번째 은행인 알파은행의 핵심자기자본비율이 3%를 기록하는 등 은행의 재무체질의 강도를 나타내는 핵심자기자본비율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IMF와 EU,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은행 자본 확충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9월까지 핵심자기자본비율을 9%로 확대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그리스은행은 예금 유출에 이어 대출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은행의 건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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