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경기 관점이 채권시장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통화정책 변형 가능성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3일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수급 모멘텀은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어떤 결정도 내리기 어렵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전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과 유사한 국가들을 비교했을 때 호주나 태국 대비 한국 경제는 견고한 편이고 원화가치 역시 매력적”이라면서도 “한국채권을 매수하기에는 절대금리레벨이 이미 낮다는 것 또한 외국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전일 채권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 호조 속에 관망세가 짙어져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매매 외에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전 연구원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현물 매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금리 방향성이 모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리가 3.45% 하단을 뚫고 내려가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물매수에 이은 현물매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금리가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하기 위해선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확신이 전제돼야 한다는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전 연구원은 “현재로선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답답한 상황이 지속, 기술적으로도 국채선물 120일MA에 세 차례나 막히는 양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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