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이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비리 특위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본청에서 가진 제1차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 여러 가지 중복되는 것도 있고 너무 많은 점도 있지만 이 정부의 비리청산을 위해서는 최소한 이번 6월 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서 이런 것만은 해결하자고 하고 세부적인 것은 준비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박영선, 이석현, 우윤근, 박기춘 의원 등이 최종한을 마련중이며 이번주 내로 검토를 마친 뒤 의원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박 대표는 민주당의 3대 과제도 제시했다.
첫번째 목표로는 MBC, KBS, YTN, 연합뉴스, 국민일보 등 장기화되고 있는 언론사 파업을 해결하겠다고 내세웠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무용가 J씨와 석연치 않은 관계가 연일 폭로되고 있는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와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두번째 과제를 이명박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보고, 각종 특검과 청문회, 진상조사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현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저지하기로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KTX 민영화 등 새로운 정책은 차기 정부로 넘기게끔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 "지금 이명박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정리를 하고 나갈 때"라며 "국가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은 이명박 정부에서 할 것이 아니라 새정부에서 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