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커버리지 대전 이어 속도전 '맞불'
3사 모두 20㎒ 대역폭 2개에 멀티캐리어 적용
2012-05-30 15:17:07 2012-05-30 18:36:27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동통신 3사가 집중했던 롱텀에볼루션(LTE) 커버리지 전쟁이 LTE 속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3G 통신이 대중화됐을 때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문제가 된 만큼 LTE는 초기단계부터 대책을 마련해 트래픽 폭증으로 인한 속도 저하를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중심에는 멀티캐리어(MC)라는 기술이 있다.
 
멀티캐리어는 기존에 사용하던 주파수에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추가해 트래픽을 분산시켜 더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017670)은 30일 서울 역삼동 강남마케팅팀 사옥에서 멀티캐리어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기존 800㎒ 대역에 1.8㎓ 주파수를 추가해 40㎒ 대역폭을 이용하는 멀티캐리어 기술을 30일부터 강남역에서 교보타워사거리까지의 구간에 시범적용하고 오는 7월부터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MC 서비스를 연내 서울 전역과 부산에 적용하고, 내년 초까지 광역시와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전국 23개 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032640)도 기존 800㎒ 대역과 함께 2.1㎓ 대역을 멀티캐리어 서비스로 이용할 계획이다.
 
트래픽이 많은 지역인 광화문 및 명동, 강남, 신촌 및 홍대 등 3곳에 우선적으로 2.1㎓ 대역 소형 기지국(RRH) 300개를 구축하고 하반기 중에는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1.8㎓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KT(030200)도 다음달 서울 강남 일부에 900㎒ 대역을 추가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올 3분기 내에 LTE 트래픽이 집중되는 서울 도심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통3사는 주파수 대역당 20㎒씩 총 40㎒의 대역폭에 멀티캐리어 기술을 적용해 LTE 트래픽 폭증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통3사는 이번달에 출시된 베가레이서2에 MC 기능을 탑재하고, 하반기에 출시되는 LTE 폰에도 이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현재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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