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국제기구 시장에 진출할 유망기업을 기존 101개에서 200개로 확대했다.
이들 기업은 1년 동안 벤더등록과 입찰정보 제공, 수출금융 등의 집중 지원을 받는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에 이어 코트라(KOTRA)·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수를 200개사로 확대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경부는 "국제연합(UN)·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은 약 400억달러 규모로 해외 정부조달과 달리 자국산 선호 성향이 없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운영돼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 유망하지만 우리 기업의 진출 실적은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코트라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내년까지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300개사를 선정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서는 101개 기업을 선정해 4300여건의 입찰정보를 제공하고, 70개사에 대한 벤더등록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교통지능형시스템과 공기청정기·조립식구조물·산업용 PDA 등 7건이 낙찰돼 11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2차년도 사업에는 지난해 참여기업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80개사를 다시 정했다.
국제기구 조달수요 품목과의 일치 여부, 제품경쟁력, 재무건정성 등을 평가해 20개사를 새로 선정했다.
업종별로는 시공·엔지니어링(24%), 의료·의약(15.5%), 기계·수처리·에너지(14%), 정보통신(11.5%), 전기·전자(9.5%), 컨설팅기타(22%)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소기업(76%), 대기업(21%), 기타 중견·공기업(3%) 등이다.
지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200개사의 진출을 돕고 내년까지 집중 지원 대상기업을 3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개정으로 진입장벽이 완화된 약 9조달러 규모의 해외 정부조달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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