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한국은행은 이달 경상수지가 최고 10억 달러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한국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0월에 5억~10억달러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여행수지는 3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11억8000만달러의 적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0월에는 무역수지가 10억달러 정도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이달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거의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분기 전체 전망에 대해서는 “4분기 기준으로는 경상수지 흑자가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11월과 12월에 조선업체의 선박대금이 들어오고 국제유가 하락이 경상수지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흑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경상수지는 올해 들어 6월 단 한번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적자를 기록해 8월까지 125억9000만달러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10월 경상수지는 정부와 한은이 모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며, 이번 추정치가 맞다면 급등하는 환율을 안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말 효과가 사라지는 내년 1월부터 경상수지는 다시 적자로 돌아 설 수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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