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임원 임금 삭감' 릴레이 동참
은행·거래소 등에 이어 임원 임금 31.5% 대폭 삭감
2008-10-29 16:11:5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증권예탁결제원은 29일 최근 금융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자 임원 임금의 31.5%를 삭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날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임금삭감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이번달 중 시행하고, 절감된 비용은 기존에 해왔던 무료 급식 행사 등 사회공헌활동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삭감으로 전무와 상무는 올해 말까지는 기존의 급여를 수령하되, 삭감된 비율의 액수만큼 예탁원측에 다시 반납한다.
 
이수화 예탁결제원 사장을 비롯한 감사의 경우는 지난 9월 경영계약 당시 전년대비 35% 삭감한 바 있는데 이번 조치로 다시 한 번 31.5%가 추가 삭감된다.
 
팀장급(부서장) 등 상위직급 직원들은 개인별로 임금 5.1% 반납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동결 및 반납으로 지난해보다 1인당 인건비가 4~5%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노사합의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권선물거래소도 임원 임금 20%를 삭감하는 등의 조치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은행의 고임금 문제를 언급한 뒤 은행권 임원들이 임금을 10~20% 수준으로 삭감하는 조치를 내린 이후 공기업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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