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대형 생명보험사 가운데 불완전판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한생명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 중에는 우리아비바생명이 가장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2011 회계연도 보험회사 모집조직·판매실적 및 효율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완전판매비율은 0.81%로 전년동기 1.04% 대비 0.23%포인트 개선됐다.
판매채널별로는 개인대리점(0.22%) 및 방카슈랑스(0.37%)는 양호했고, 홈쇼핑(1.26%) 및 직영(1.51%)은 저조했다.
각 사별로는 대형사 가운데 대한생명이 1.72%, 중소형사 중 우리아비바가 2.96%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사의 경우 알리안츠가 1.25%, 손해보험사중에는 차티스가 0.76%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별 불완전판매비율을 보험회사 및 생·손보협회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하도록 해 보험회사 스스로 효율성을 개선하고 불완전판매를 근절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3월말 보험회사의 모집조직은 43만7000명으로 전년 41만1000명 대비 6.5%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초회보험료는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조5000억원 대비 12.4%증가했다. 이는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는 61조원으로 전년동기 52조2000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실손의료보험 등 장기손해보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험계약이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보험계약유지율 13회차는 79.7%로 전년동기 77.4%보다 2.5%포인트 개선됐고, 2년차에 접어드는 보험계약유지율 25회차는 63.2%로 전년동기 57.2%보다 6.0%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지율이 높은 퇴직연금 판매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불완전판매비율 비교공시에 따른 보험회사의 완전판매에 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계사 정착률 13개월차는 39.9%로 전년 39.3%보다 0.6%포인트 개선됐다.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00만원으로 전년 278만원 대비 7.7%, 월평균 모집액도 2630만원으로 전년 2461만원 대비 6.9%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도 제고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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