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9일 "재벌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는 허구"라며 "민주당은 경제기조를 '재벌특권경제'에서 '민생중심경제'로 대전환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해 당의 명운을 걸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모든 대선후보가 경제민주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두 차례에 걸쳐 제출하는 경제민주화 법안은 반드시 19대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어 "19대 국회에 '재벌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어느 당이 경제민주화를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의 준엄한 평가를 받을 것을 공식 제안한다"며 " 새누리당도 경제민주화에 나서겠다면 재벌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오늘 민주당은 우리 사회의 상생발전과 민생안정을 위한 9개 법률 개정안(총 12건)을 당론으로 발의한다"며 ▲재벌의 경제력 집중 완화 ▲기업범죄 처벌 강화 ▲공공부문의 중소기업 보호 강화 ▲공정경쟁 환경조성 ▲불공정 하도급거래질서 개선 ▲금산분리 강화 ▲조세정의 실현 ▲고용안전망 확충 등이 핵심 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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