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정권말이라고 은행매각 안된다는 명분 없어"
"KB-우리금융 합병 계획 없다"
2012-07-12 11:47:21 2012-07-12 11:48:09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금융의 정부지분 매각과 관련해 "정권말이라고 해서 매각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는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지만, 명분이 되지는 않는다"고 12일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서울은행과 조흥은행도 정권말에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또 "국민은행(KB)과 우리금융을 합병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알기로는 전혀 그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금융 매각관련해서) 27일까지 예비입찰 제안서가 마감되는에 아직 어느 은행이나 PF 등에서 응찰할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경관 의원은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율 극대화를 위해 우리금융 민영화를 미뤄왔는데, 지금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국민은행과 합병한다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가 안될뿐더러 은행구조가 과점체제로 들어가게 된다. 특혜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예비입찰을 받기로 해 놓고 안 한다고 하면, 대외신인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일단 예비입찰서를 받아보고 파악하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 장관은 "11년이나 지난 상황에서 더이상 공적자금으로 (우리금융을) 묶어두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과 함께, 자산가치가 하락해 있고, 여러가지 규제 때문에 서둘러 매각해야 한다는 반론을 균형있게 들어야 한다고 본다"며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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