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플랜트 설비 제조기업 우양에이치씨의 공모가가 5500원으로 결정됐다.
우양에이치씨는 지난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이처럼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희망 공모가는 4000~6500원이다.
전체 공모물량의 60%인 151만8000주에 대해 실시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2개 기관이 참여해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자금은 139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에 참가한 한 기관투자자는 "최근 불안한 주식시장과 침체된 공모시장 분위기속에 성공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며 "안정적 플랜트 시장에서 비교회사 대비 뚜렷한 우위를 보이고 있어 향후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매출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이사는 "공모 자금은 생산설비 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플랜트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우양에이치씨는 열교환기, 압력용기, 반응기, 컬럼&타워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화공산업, 정밀화학 EPC사업을 주력사업 뿐 아니라 발전(화력·원자력)사업과 해양(모듈) 플랜트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생산 시설 확충으로 오는 2016년에는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발전 플랜트 설비 설계를 위한 모든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우양에이치씨는 오는 9월 신공장이 완공되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생산능력이 166%로 확대되고, 2배 이상의 매출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78억원, 16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9%, 30.7% 증가했다.
한편, 전체 공모물량의 20%에 대한 일반인 대상 청약은 오는 18~19일 양일간 주관 증권사인 한화증권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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