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분주하다.
이달 말 본선에 진출할 5명의 주자를 가리는 컷오프를 앞두고 있는 와중에, 안철수 교수의 신간 출간으로 초조함이 한층 더해진 모습이다.
저마다 "축하한다"며 안 교수의 대권행보에 덕담을 건넸지만, 안 교수와의 막판 단일화를 이룰 주인공이 되기 위한 발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지난 16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안 교수를 제치고 2위에 오른 문재인 상임고문은 20일 경남 경청투어를 떠난다. 특히 봉하마을 일정이 있어 눈길을 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지역미래포럼이 주최하는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뒤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어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경남지역 언론간담회도 갖는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그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봉하마을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 교수를 향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화두가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손 상임고문은 또한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토크쇼 '토크배틀'을 강원도 춘천시에서 갖는다. 그는 매주 금요일 토크배틀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이 밖에도 문·손 상임고문과 빅3를 형성하고 있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을 만나 교육 및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교육단체 대표자 간담회가 잡혀 있다.
다크호스를 노리는 김영환 의원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서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활동 및 지역언론사 기자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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