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검찰총장 "대선 초반부터 선거사범 적극 대응"
취임 1주년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이 치러지도록 최선"
2012-08-10 10:44:38 2012-08-10 11:01:41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한상대 검찰총장이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게 치러지도록 선거 초반부터 수사인력과 조직을 정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한 총장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선시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수사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모든 선거사범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소속 정당·지위를 불문하고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역 없는 수사로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며 특히 "서민을 울리고 국가 경제를 흔드는 저축은행 등 구조적 비리는 끝까지 엄단하고, 권력형 비리·토착비리·교육비리도 발본색원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 인권 보호를 강조하면서 "장애인·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주력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수사지휘권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행사하되 수사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일선 경찰을 존중·배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국민의 시각과 의사를 유념한 검찰권 행사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철저한 내부 감찰과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조직의 청렴성 제고하는 한편, 신뢰성·청렴성에 대한 지속적 체질개선을 하나의 검찰문화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장은 특히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바른 검찰문화를 토대로 능력있는 인재양성을 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그 방안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장기적으로 구글과 같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가 복잡해지고 새롭게 변하는데 정의가 따라잡지를 못한다"고 지적하고 "IT와 경제 등 새로운 분야의 정의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장은 "이같은 문제는 검사들의 몰입을 통해 따라잡는 게 가능하다"며 "자유와 함께 책임을 주고 문제해결을 위해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겠다. 이것이 임기 2주년까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장은 지난 1년간 재직 중 주요 성과로 부정부패 척결과 종북좌익세력 근절 및 깨끗한 검찰문화 형성 등을 꼽았다.
 
우선 저축은행 비리수사를 통해 금융비리와 기업비리, 권력형 비리, 토착비리 등을 종합적으로 규명했다고 평가하고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비리 사건 수사를 통해 고위 공직자들을 사법처리한 것에 대해 의미를 뒀다.
 
종북좌익세력 근절과 관련해서는 북한 225국 연계지하당인 일명 '왕재산' 일당의 구속기소와 무단입북한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구속기소 등을 꼽았다.
 
한 총장은 또 일선청에 감찰전담 부장·검사·수사관을 지정하고, 매월 대검·상급청에 감찰활동결과를 보고하는 등 감찰업무체계를 일원화한 것과 '검찰클린 시스템' 구축으로 온라인상에서 클린신고를 가능하게 하고, 전국 일선청에 대한 청렴도 측정이 가능하도록 자체청렴도 측정시스템을 마련한 것을 성과로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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