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근혜, 대통령 후보직 사퇴하라"
"현기환·현영희 제명 꼬리자르기에 불과"
2012-08-16 14:14:45 2012-08-16 14:16:0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6일 새누리당이 현기환 전 의원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제명한 것과 관련, "박근혜 후보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와 대통령 후보직 사퇴를 거듭 촉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홍일표 대변인에 따르면 '1초도 걸리지 않았다'고 하는데 여태껏 미적거린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산 같은 책임을 생각할 때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미적거리다 마지못해 제명을 한들 국민이 납득할리 만무하다"며 "돈을 주고받은 것이 5개월 만이고, 사건이 알려진지 보름 만에 겨우 제명처리를 한 무책임과 몰염치를 국민들께 이해하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도덕불감증의 새누리당이 과연 국민에 대한 정치적 책임과 도덕적 책무를 알기나 하는지 의문"이라며 "말만 많고 책임 있는 행동은 느린 새누리당에게 어떤 기대도 하기 어렵다는 것이 국민의 민심"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현기환, 현영희 전현 의원의 제명은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두 전현직 의원의 제명으로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후보 매관매직 게이트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참으로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후보 매관매직 사건의 몸통은 새누리당의 공천과 총선을 진두지휘한 것이 바로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라며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가장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며, 지금 새누리당에서 벌어지는 책임 회피의 꼴불견에 대한 책임도 덧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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