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박근혜 비겁..현기환이 최측근 아니라고?"
2012-08-16 10:29:27 2012-08-16 10:30:30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현영희 비례대표 공천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현 의원이 자신의 최측근이 아니라고 말한 박근혜 의원을 향해 "떳떳하지 못한 자세고 책임회피를 하는 것 아니냐. 심지어 비겁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신지호 전 국회의원
신 본부장은 1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당시 현기환 전 의원을 공심위원으로 임명한 것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었다고 비판했다.
 
신 본부장은 이어 "당시 현기환 전 의원을 공심위원으로 임명한 것이 박근혜 비대위원자이였고, 그 당시 현 의원은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 때문에 혐의를 받고 검찰 내사중이였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서 심지어 친박 의원들 내에서 조차도 적절한 인선이 아닌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강행한 게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최측근이 아니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정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못 느끼는 그런 책임회피성 발언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이 내세우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당내 민주화도 못 하는 사람들이 무슨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냐, 자기 집안 민주화도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딴 집보고 너네 민주적으로 하라고 주장할 수가 있겠느냐, 도대체 그런 자격이나 있느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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