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 하락 멈췄지만 재하락 위험 여전
2012-08-18 13:16:09 2012-08-18 13:17:0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셀트리온 주가 하락세는 코스피 반등과 함께 멈췄지만 위태로운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17일 셀트리온 주가는 2만88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2만6000원선에서 약 7%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말 3만3000원선을 기록한 후 두달 동안 주가가 약 20%나 빠졌었다.
하락 원인은 수급 악화와 이벤트 노출 효과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공매도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린다고 판단하고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무상증자 덕분에 5월 코스피 급락장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급등했었다.
 
하지만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주식 숫자가 늘어나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는 조정에 들어갔다.
 
또 식약청이 셀트리온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를 지난달 말 허가해주면서 셀트리온 주가는 급락했었다.
 
투자자들이 식약청 허가를 이벤트 노출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급락 위기를 셀트리온은 가까운 시기에 다시 맞게 된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식약청 허가 후 보통 2~3개월 뒤에 신약이 상용화된다”며 “셀트리온 주가는 램시마 상용화전까지 오를 수 있지만 상용화 후 다시 한번 이벤트 노출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업계는 셀트리온 주가가 상승추세를 타기 위해서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혜림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현재 주가 흐름은 큰 의미가 없다”며 “해외에서 셀트리온의 제품이 출시되고 실적개선이 확인돼야 주가도 반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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