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우리나라가 외환결제 관련 관리대상 리스크의 범위를 확대하고 동시결제방식(PvP)의 외환결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BCBS는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의 '외환결제 관련 리스크 관리에 대한 감독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외환결제 관련 관리대상 리스크 범위를 기존 원금리스크를 포함해 대체비용리스크, 유동성리스크, 운영리스크, 법률리스크 등 5개로 확대했다.
또 리스크 통제체계, 원금리스크, 대체비용리스크, 유동성리스크, 운영리스크, 법률리스크, 적정자본유지에 관한 7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은행은 원금리스크를 감축하기 위해 동시결제방식의 외환결제인프라를 이용해야 한다. 이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잔여 원금 리스크를 식별, 측정, 통제, 감축해야 한다.
또 필요자본규모를 분석할 때 원금리스크와 대체비용리스크 등 모든 외환결제 관련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며, 잠재익스포저에 상응하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해야 한다.
BCBS는 오는 10월12일까지 이번 감독지침에 대한 외부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말 개정 감독지침을 공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의 외환동시결제시스템(CLS) 등 리스크 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감독지침에 부합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