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수익+성장, 두마리 토끼 잡았다”
2012-09-16 15:30:45 2012-09-17 14:19:27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소셜커머스 기업들에게는 ‘낮은 수익성’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붙었다.
 
사업모델 자체가 지극히 노동집약적이라 거래가 많아질수록 고정비용이 급증했고, 또 한편으로는 외형성장을 위한 마케팅비용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업계 내부적으로 “머니게임이 판치고 있다”는 자조까지 나왔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사이트 트래픽과 매출 상승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유를 들며 성장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유의미한 데이터가 공개됐다.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성장 정체 및 낮은 수익성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먼저 신 대표는 시장 전반적으로 별다른 위축없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예컨대 지난해 7월 474억에 불과했던 거래액이 1년이 지난 지금 1461억원으로 3배 늘었다.
 
특히 티켓몬스터의 경우 순매출로 봤을 때 지난 1월과 비교해 현재 65%의 성장을 일궈내기도 했다.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최적화된 마케팅 집행으로 같은 기간 비용이 22% 절감됨으로써 이익이 늘었고, 서비스 고도화 및 고객 충성도 향상에 따라 가입자당 매출, 마진율, 신규회원 모두 꾸준히 증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소셜커머스 미래는 매우 밝으며 이러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예측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현재 2조원에서 10조원으로 크게 늘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이용인구가 현재 1200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온라인쇼핑 전체 이용인구인 3000만명으로 증가할 여지가 남아있으며 지금처럼 가입자당 매출을 꾸준히 높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아울러 현재 티켓몬스터와 프로모션을 진행한 자영업자는 불과 1만2000명인데 이는 여전히 수십만개의 잠재 파트너사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티켓몬스터는 쿠폰 자동화 시스템인 ‘티몬클릭’과 멤버십 서비스 ‘티몬플러스’을 보급해 골목상권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또 여행과 여가문화에 대한 딜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오프라인 산업의 모든 것들을 온라인을 옮기는 게 장기적 목표”라며 “조금씩 그 꿈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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