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무현재단은 17일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차명계좌 발언으로 불구속 기소된 것에 대해 " 검찰이 끝까지 파렴치한 범죄자 조현오 전 청장에게 엄중하게 죄값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만시지탄"이라며 "오늘 검찰의 기소는 그의 패륜적 망언에 대해 유족의 고소·고발 2년이 넘어서야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검찰은 그동안 정권에 대한 눈치보기로 일관했다"면서 "지난 5월 조 전 청장을 소환조사할 때까지 무려 1년 10개월이 걸렸다. 이 때까지 검찰이 한 일이라고는 그에게 이메일로 질문을 보내고 우편으로 답변을 받은 게 전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이번에도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식으로 직무를 유기한다면 역사의 단죄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검찰이 적당히 기소하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행태를 보인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대한민국에 정의와 법치가 바로 설지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