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KTX와 일반철도, 전철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구간에서 매년 40만건 이상의 부정승차 행위가 적발되는 등 일부 승객들의 비양심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민주통합당 박수현(충남공주)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거나 성인이 어린이 승차권으로 승차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열차를 이용했다가 적발된 건수가 지난 2009년 23만4702건, 2010년 19만9844건, 2011년 14만7899건 등 최근 3년간 모두 70여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KTX 및 일반철도의 지난 4년간 부정승차 현황을 보면, 무궁화호가 27만8545건으로 가장 많았고, KTX가 24만4924건, 새마을호가 15만3600건 발생했다.
코레일이 4년 동안 부정승차자에게 징수한 금액은 2008년 22억원, 2009년 38억원, 2010년 29억원, 2011년 16억원 등 무려 104억원에 이른다.
또, 전철 1호선과 경의선, 수인선 전 구간 및 일산선 일부 구간(화정역~운정역)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광역철도에서 매년 30만건 안팎의 부정승차 행위가 적발되고 있다.
수도권 광역철도 구간에서 무표, 월승(해당역을 지나쳐서 하차), 개표 이후 유효시간(5시간) 초과 등의 부정승차 행위가 적발된 건수가 2007년 이후 191만건에 달했다. 해당 구간 부정승차자에게 징수한 금액은 31억원이다.
박 의원은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매년 40~50만명에 달하는 부정승차 행위가 발생하며 승차문화 조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대국민 계도와 홍보 강화, 부정승차 적발 방법 개선 등 부정승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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