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중국 공산당의 정권 교체가 임박함에 따라 차기 지도부의 경제정책 변화속에 가장 많은 수혜업종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중국 정부는 공산당의 새로운 총서기와 상무위원을 교체하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회)를 다음달 8일 개최하고 내년 3월에는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회의를 통해 국가주석이 새로 선출하기로 했다.
시진핑(習近平) 현 국가부주석은 전회에서 공산당 총서기에 선출되고 내년 전인대에서 국가주석에 선출될 것이 유력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 정권교체의 일정 확정에 따라 시장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신정부의 과감한 경제정책 시행이 모멘텀 확대로 이어지면 국내 경기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은 이전 음식료와 유통업종 등 소비재가 아닌, 철강과 화학 등 소재업종이다.
이전 소비확대에 방점을 둔 경제정책에도 좀처럼 경기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 정부가 정권교체 초기 과감한 인프라 투자에 나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당초 '연평균 국내총생산(GDP)성장률 8%'를 당면 과제로 내세웠다.
하지만, 오는 18일 발표될 3분기 중국 GDP성장률은 대규모 소비부양정책에도 전분기 7.6%에 못미치는 7.4~7.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정권 교체 초기 과감한 경제부양 정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풀이하고 있다.
부양정책도 이전 실시했던 소비 부양과 달리 세수감면과 인프라 투자를 통한 지표상 부진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후진타오 정부가 지난 6월 가전과 자동차 등 소비재 분야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통한 소비 부양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시진핑 신정부는 일단 경제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중서부 지역개발과 보장성 주택건설, 신성장산업 개발 확대에 나서며 4분기 GDP성장률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신정부는 정권 교체 첫해 과감한 정책 추진을 위해 인프라 중심의 투자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3월 국가주석으로 올라서면 단기적 소비부흥을 추가한 신경제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반면 중국 경기는 실제 정책 시행에 따른 결과이후 움직임을 보인다"며 "4분기 지표상승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속에 이전 소비재보다 철강과 화학 등 소재주가 수혜 기대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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