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113.8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3.9원 오른 111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확산과 스페인 불확실성 등에 의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승 압력 속에 출발한 환율은 전반적으로 달러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유입에 의해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하루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됐지만 금리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실제 금리가 인하될 경우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113.8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114원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유입돼면서 다소 조정을 받은 이후 1113원 부근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유로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장 중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00원 하향돌파 시도의 잇따른 실패로 실망매물과 저점 달러 매수의 유입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인 원화 강세전망은 유효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1110원대 후반 정도로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5원(0.35%) 오른 142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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