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동양증권은 24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인내가 필요한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는 부진했지만 내년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지연된 베트남/인도 발전 프로젝트(약 3조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국내외 원전 수주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내년초에는 신고리 5,6호기, 하반기부터 해외원전 11기의 발주 집중될 예정이고 국내와 중동에서의 기자재 수주, 담수플랜트 수주 등 감안시 내년 10조원 이상의 수주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연간 실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9조5417억원,영업이익은 5.7% 늘어난 6020억원, 영업이익률 6.3%으로 연초 가이던스(매출 10조원, 발표영업이익 6450억원)에 다소 미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도 수주부진 여파로 별다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 전사 영업이익 7000억원 도달시점은 다시 2014년으로 미뤄야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원전 수주는 주가 재평가를 이끌어낼 매우 폭발력있는 재료지만 국내 원전 프로젝트의 일정이 대선 결과에 따라 크게 변화될 수도 있다는 점, 4분기 예상 수주건들에 대해서도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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