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8일 "꼭 정권교체를 이뤄서 참여정부 때 하다가 중단된 4.3에 대한 더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시 조천읍 너븐숭이 4.3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사과, 보상, 명예회복과 살아계신 유족들에 대한 의료비나 생계비를 지원하는 일들을 제가 꼭 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저는 공권력의 잘못에 대해서 국가가 끊임없이 반성하고 사과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을 거라는 다짐을 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마음가짐으로 대통령이 되면 이곳 4.3 위령제 또는 추모제, 5.18 기념식에 꼭 참석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논란이 된 목포-제주 해저터널과 관련해선 "아주 먼 장기적으로는 공항만으로 교통수요를 다 감당할 수 없을 때가 되면 그때는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공항 건설 또는 공항 확장이 우선"이라면서 "해저터널 건설은 그 사업들이 다 확정된 이후에나 검토될 과제라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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