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4분기 매출 '예상 하회'..영화 산업 부진
2012-11-09 07:31:39 2012-11-09 07:33:1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디즈니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영화 부문에서 매출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의 4분기(7~9월) 매출액은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109억달러를 소폭 하회한 수준이다.
 
이 기간 순이익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4% 늘어난 12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68센트로 나타났다.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영화 부문의 영업 이익이 감소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며 "저조한 영화 수익과 필름 가격의 인상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지난 2006년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를 시작으로 영화 부문의 몸집을 계속 키워왔다. 2009년에는 42억달러에 마블엔터테인먼트를, 지난 10월 말에는 '스타워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름을 40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한편 도쿄와 홍콩의 디즈니랜드 인기에 힘입어 테마파크 부문의 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디즈니는 TV부문에서도 강한 사업 확장의 의지를 보였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디즈니 채널 사업과 ESPN에서의 성장률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효과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3편정도 공개하는 3년 이후 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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