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적합도+가상대결'-'지지도+가상대결' 함께 논의하자"
"지금이라도 즉시 협상팀 가동해서 논의하자"
2012-11-23 10:59:35 2012-11-23 11:01:1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으로부터 공을 다시 넘겨받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23일 "지금이라도 즉시 협상팀을 가동해서 가장 공정하고 지지자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시간이 없다. 참 답답하고 막바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단장은 "원래 저희가 적합도 조사를 주장하다가 양쪽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사방식을 배제하고 양쪽이 모두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방식으로 하자고 해서 중립적 방식인 지지도 방식을 제안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시민사회 단체에서 두 캠프의 입장이 팽팽하니 차라리 양쪽에서 주장하는, 서로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섞어서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제안을 해왔다"면서 "저희는 논리적으로 가상대결 방식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시민사회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되짚었다.
 
그는 아울러 "그리고 어제 안 후보 측이 가상대결과 선호도를 섞은 수정 제안을 했다"면서 "수정하신 모습에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저희로서는 이미 시민사회 단체의 제안을 수용한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지체없이 협상팀을 가동해서 시민사회에서 제안한 안과, 안 후보 측이 제안한 안을 놓고 진지하게 같이 협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협상팀 만남을 촉구했다.
 
우 단장은 "서로 대화하는 파트너 사이에서 최후통첩이라는 식으로 협의의 여지를 줄이는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이라도 두 가지 방식을 같이 논의해서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 협상은 계속돼야 한다. 문을 닫고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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