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홍기택 대통령직 인수위원은 10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 업무를 우선하고 전체 인수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NH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홍 위원은 “개인적으로 자격 논란에 대한 시비를 떠나서 일을 먼저 하는게 우선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을 그만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1분과를 맡은 홍기택 위원은 지난해 8월 NH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선임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수위원이 겸직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금융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위 등이 경제1분과 업무에 포함돼 있어, 특정 금융사 이해관계자가 인수위원을 하는게 타당하냐는 자격논란을 일으켰다.
홍 위원은 “(사외이사 문제로) 어제 아침부터 지인들이 ‘괜찮냐’는 전화가 계속 와서 일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지금 아침, 점심, 저녁을 구내식당에서 먹을 정도로 할 일이 많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는 “인수위에 전체에 논란이 되면 부담이 된다”며 사외이사 사퇴 이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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