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中·유럽 회복 기대감에 '상승'
2013-01-11 06:50:20 2013-01-11 06:52:1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80.71포인트(0.60%) 상승한 1만3471.2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95포인트(0.51%) 오른 3121.7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10포인트(0.76%) 상승한 1472.12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를 움직인 모멘텀은 미국 외부 요인에 있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예상보다 큰 증가세를 보인 것이 호재가 됐다.
 
10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는 12월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4% 증가를 점친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달의 2.9% 증가에서도 대폭 개선됐다.
 
중국의 경기가 회복 양상을 보이며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고 세계 경제 역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이뤘다.
 
유럽에서도 호재가 전해졌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 후 기준 금리를 0.75%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럽 경제에 여전한 하방 압력이 있긴 하지만 올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스페인의 국채 입찰에서 금리가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 역시 유로존 리스크를 줄이는 요인이 됐다.
 
아트 호간 라자르드캐피탈마켓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중국의 경제지표에 보다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유럽 지역에서 전해진 소식들도 상승 흐름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긍정적인 힘을 보탰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4000건 늘어난 37만1000건으로 예상을 소폭 상회했지만 미국의 고용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며 지수 흐름에 도움을 줬다.
 
상무부가 공개한 11월의 도매 재고는 전달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의 0.3% 증가와 전망치 0.2%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시장 수요와 함께 기업들도 재고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다우존스 지수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아 3.06% 반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휴렛팩커드(2.71%), 인텔(1.63%) 등 기술주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신제품 루미아의 판매 호조로 4분기 매출이 39억유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예상을 상회한 성적에 주가는 18.67% 뛰었다.
 
애플은 중국을 방문 중인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차이나 모바일 회장과 만나 아이폰 공급을 논의했다고 전해지며 장 초반 높은 상승폭을 그렸다. 다만 증권사 파이퍼제프레이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오름세가 다소 누그러들며 1.24%오른 523.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전일 6개월만에 처음으로 30달러를 돌파한 후 이날에도 2.32%의 랠리를 이어갔다. 다음주 열릴 미디어데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반면 보석업체 티파니는 연말 판매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4.52%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건스탠리가 윈도우8에 대한 실망감과 PC시장 부진을 이유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에 0.90% 밀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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