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민주당에 극단주의 없어져야 된다"
"운동권, 시민사회단체 아냐..불신감 심어줘"
2013-01-14 10:07:36 2013-01-14 10:09:5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당내 비주류로 통하는 김동철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14일 "민주당은 운동권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아니다"면서 "극단주의가 없어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동철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
 
김 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운동권이나 시민사회단체는 무엇이 옳으냐만 따질 수 있다. 무엇이 이상적이냐만 따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그러나 정치권에 있는 민주당은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과거 우리 민주당이 국민을 불안케 하고 불신감을 심어준 측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진보라고 하는 측면, 예를 들어서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 같은 것은 시대의 화두이고 틀림 없다. 우리가 그렇게 가는 게 맞다"면서 "그러나 외교안보적인 사항까지 진보진보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왜냐하면 분단이 돼 있고 전쟁까지 치른 국민들에게 외교안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것 아니겠냐"면서 "그런데 예를 들면 한미FTA에서 잘못된 조항들 재협상하는 것을 넘어서 무조건적인 폐기를 주장한다거나 하는 것들은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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