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내수시장 반전카드 '페이스맨'
3월 서울모터쇼 통해 국내 출시..잠재고객 눈길 이끈다
2013-02-15 15:03:55 2013-02-15 15:35:01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독일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페이스맨'을 내세워 내수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15일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100여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첫 공개된 페이스맨은 오는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미니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5927대를 판매해 전년(4282대) 대비 38.4% 판매량을 끌어올렸지만 올 들어 1월 실적이 328대 판매에 그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이에 따른 반전 카드가 바로 페이스맨.  
  
◇미니의 일곱번째 모델인 쿠페 스타일의 페이스맨.
 
페이스맨은 날렵하고 역동적인 쿠페 차량으로 지난 1959년 미니 첫 탄생 이후 미니의 일곱번째 모델이다. 2.0디젤 엔진과 6단 스테트로닉 변속기를 장착, 리터(ℓ)당 22.7㎞의 고연비를 실현하면서도 상시 4륜 구동모델이다.
 
특히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 최초의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인 페이스맨은 스포티하고 외향적인 쿠페 이미지와 미니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과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모두 지녔다는 평가다.
 
전면부는 수직에 가깝고, 거대한 원형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등 직선과 원형이 조화를 이뤘다. 또 조형미를 살린 엔진룸과 진공증착한 마감재로 두른 육각 라디에이터 그릴은 페이스맨의 강력한 힘을 표현했다.
 
여기에 차체 측면은 역동적인 라인과 곡면의 조화로 디자인됐으며, 뒤로 갈수록 내려가는 루프라인은 쿠페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페이스맨의 차량 후면부는 미니 모델 중 처음으로 수평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쿠페 스타일의 뒷창문과 창틀의 진공증착한 마감재 등은 전체적인 차제 디자인에 고급감과 함께 넓은 차체 폭을 부각시켜 준다.
 
페이스맨의 인테리어는 선, 원형, 타원형을 사용해 미니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페이스맨의 뒷좌석은 안락함과 안정감,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는 라운지 콘셉의 개별
시트를 가지고 있고, 폴딩이 가능해 적재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맨은 다른 미니와는 달리 기본 트렁크(330ℓ) 용량이 크지만, 2열을 접을 경우 최대 1080ℓ까지 적재 공간을 확대할 수 있어 야외 활동이 많은 운전자들에게 적합하다.
 
◇미니의 인테리어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구현한 페이스맨의 1열.
 
구상 한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미니는 처음 개발 당시부터 작고 효율적인 차를 공급하겠다는 원칙을 통해 디자인됐다"면서 "특히 합리적인 공간 배분과 운전자의 개성을 그대로 표현하는 외관과 인테리어는 미니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미니 페이스맨은 전통적인 미니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쿠페 스타일의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실용성을 새롭게 접목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주양예 BMW코리아 미니 총괄 이사는 "1분기는 차량 비수기이기 때문에 지난 1월 판매 하락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미니는 내달 29일 서울 모터쇼를 기점으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으로 지난해 못지 않는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주 이사는 또 "페이스맨은 컨트리맨과 비슷하면서도 역동적인 쿠페 라인을 살린 차량"이라며 "올해 미니의 전략 차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맨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페이스맨 공개와 함께 참석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종전 차량 출시 행사와는 달리 문화이벤트로 펼쳐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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