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한광범기자]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변호사 시절 받은 고액 급여와 관련 "월급은 많이 받았지만 돈은 정당하게 벌고 잘 쓰면 괜찮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서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정 후보자는 검사로 근무할 때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받은 것이 전관예우라는 이 의원의 지적에 "공직자 윤리법이 2006년 개정되서 많이 강화됐지만 아직 미흡한 것 같다"며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관예우로 받은 많은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어떠냐"는 이 의원의 제안을 "저도 유익하게 쓰려고 구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은 못하겠지만 나중에 보면 알 것"이라고 받았다.
김해시 삼정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주택지인데 한적한 곳이었다"며 "가서 보시면 투기 지역이 아닌 것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퇴임 이후 주거할 목적으로 김해 삼정동 땅을 1995년에 샀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하자 정 후보자는 "퇴임 후는 하나의 목적이고 당시 관념에는 돈이 있으면 땅에 묻으려고 하지 않았냐. 이익은 거의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이게 투기였다면 땅값이 올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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