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영암 풍력발전단지에 총 40㎿ 규모의 풍력터빈을 공급한다. 국내 기업이 우리나라 육상 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계약한 공사 중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대명지이씨와 영암 풍력발전단지에 2㎿ 풍력터빈 20기를 공급하는 기자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낮은 풍속에도 발전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일대에 조성되는 영암 풍력발전단지는 2㎿급 풍력터빈 20기, 총 40㎿ 규모로 건설된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월부터 납품을 시작해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터빈을 통해 약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1, 2호 단지인 태백 풍력발전단지와 창죽 풍력발전단지에 각각 8㎿와 16㎿ 규모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풍력터빈의 공급 및 시운전 외에 유지보수 계약 체결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된다"면서 "자체 개발 중인 5.5㎿ 해상풍력터빈 시제품을 올해 안으로 제주도에 설치할 예정으로 해상풍력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2월 강원도 태백시 창죽 풍력발전단지에 준공한 2MW 풍력터빈의 모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