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공백을 우려하며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고 11일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모임 '초정회' 일동 76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가 정쟁의 고리를 끊고 국회를 정상화할 것을 간곡히 촉구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민주당은 ICT 통합의 핵심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새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클릭 한 번이면 수십, 수백개 언론사의 기사를 온 국민의 볼 수 있는 현실에서, 과연 그러한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지는 이미 국민들께서 판단하고 계신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또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인 정부조직에서부터 대선 갈등의 앙금이 남아서는 안 된다"며 "그 피해가 국민들께 돌아가는 것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새 정부는 대통령의 의지와 공약대로 정부를 구성하고 정책과 비전을 실현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며 "우선은 새 정부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한 후에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게다가 지금 수많은 민생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대선에서 여야가 함께 처리하자고 약속했던 공통공약들이다. 이제는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때"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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