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安 처신 새정치와 거리 멀다"
"회동,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에 이용하려는 듯한 속셈 연출"
2013-03-18 14:11:30 2013-03-18 14:14:0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은 17일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회동한 것에 대해 "안 전 교수는 자신의 처신에 대해 '새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걸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 출마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서울시장이 만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뿐더러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장과 서울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와의 만남이 노원병 주민 표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박 시장과 안 전 교수는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안 전 교수 덕분에 당선됐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나가기로 하고 나서 선거운동을 사실상 시작한 상태에서 현직 서울시장을 만나 지역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정정당당하지 못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 결국 현직 서울시장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듯한 속셈에서 언론이 주목하는 회동을 연출했는데 이야말로 구태정치가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박 시장과 안 전 교수의 회동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잣대로 판단하기 바란다. 또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고 선관위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어떤 언행도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안 전 교수 측도 공정선거 원칙을 깨고 유권자를 호도할 수 있는 언행을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치르기 바란다"고 양측에 요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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