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커플링 3분기에나 해소될 것"-현대證
2013-03-19 12:11:46 2013-03-19 12:14:1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선진국 증시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디커플링 현상이 오는 3분기 쯤에나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현대증권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진국 증시와의 디커플링 해소는 3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중에는 박스권 안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글로벌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증시의 경우 코스피 2000선 아래에서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며 지루한 횡보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진국의 유동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엔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진국 유동성 확대 전략으로 환율 우려가 커진 데다 선진국 경기회복세가 미진하면서 수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센터장은 "최근 대외 요인으로 한국 증시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디커플링 나오고 있는데 향후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으로 한국 통화 강세 압력이 약화된다면 커플링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센터장은 "원달러 환율 1100원 이하에서는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낮다"며 "현재의 환율 레벨을 감안하면 당장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밴드는 1850~2250포인트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으로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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