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신규 주택가격이 2년여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1일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인 소우펀 홀딩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주택 가격은 1.1% 상승한 ㎡당 9998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10개월 연속 오름세로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기도 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오전이 인더스트리얼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한 부동산 규제정책에 다수의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했다"며 "통상적으로 1분기에는 공급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 세칙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몇 달간 주택 매매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폴린느 룽 아시아 아날리티카 리서치 매니징디렉터는 "규제 정책이 나타나면 당분간 자금이 시장에 흘러드는 것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이 정책의 헛점을 발견하는 순간 수요는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31일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지방 정부는 1인 가구의 2주택 구매를 제한하고 대출 금리 조건을 강화하는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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